'운전 중 잠 깨려고 개인방송', 영영 잠들 수 있다

'운전 중 잠 깨려고 개인방송', 영영 잠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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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운전 심심하댜요 소통해요"

 

개인 방송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운전 중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방송을 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개인 방송 국내 최대 플랫폼인 아프리카TV에서 '운전'을 검색하면 60여건 이상의 운전 방송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운전 방송이라는 제목이 아니더라도 유명 BJ들이 운전 중에 방송을 진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운전 중 개인 방송은 문제가 없을까?

 

이에 대해 강남경찰서 교통범죄과 강동경 경위는 "운전에 장애가 된다고 판단되면 사고가 났을 때 양형의 참작 사유, 즉 가중처벌 사유가 된다"고 답했다. 개인 방송을 사고 유발 원인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운전방송을 보면 시청자와 소통을 위해 채팅창을 주시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운전을 방해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운전 방해 요소로 DMB 시청이나 스마트폰 사용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적발 시 현행법상 범칙금이 부과된다. 개인 방송도 스마트폰 사용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사고와 상관없이 범칙금 부과 사유에 해당한다. 

 

하지만 다수의 개인 방송 진행자와 시청자는 이 문제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유명 방송 진행자가 아닌 일반인들 또한 졸지 않겠다는 이유로 개인 방송을 켜놓고 운전하기도 한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 중 개인방송에 대한 문제의식 결여는 큰 사고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민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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