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카카오TV 라이브에 엉덩이가 그대로 노출된 장면이 방송됐다. 미국 WWE를 방송하는 한 카카오 PD(카카오TV 방송 진행자)가 격투 과정에서 노출된 엉덩이를 가리지 않고 그대로 내보낸 것이다. 노출 수위가 심할 경우 해당 플랫폼은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해야하지만 정작 카카오 측은 엉덩이 노출이 나오고 한 시간이 지나서야 제재를 가했다.

심지어 카카오TV를 통해 '야동'이 방영됐다고도 한다. 한 네티즌에 의하면 지난 26일 닉네임 RJJ라는 유저가 야동을 게시했고 20분이 넘도록 방영된 후 삭제됐다고 한다.

인터넷 개인 방송 시장에 카카오라는 기업이 발을 들였지만 이처럼 사고가 많다 보니 네티즌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다.

카카오TV의 전신은 다음 TV팟이다. 하지만 다음팟의 좋은 기능이 많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리뷰를 비교해보면 다음팟과 카카오tv의 별점이 극명하게 갈린다.

(출처=구글플레이스토어)

(출처=구글플레이스토어캡처)

방송을 시작했는데 서버 문제로 시청자가 입장하지 못하거나 로그인이 되지 않아서 손님으로 방송을 보는 시청자가 2,000명에 이르기도 하는 등 여러 기술적 결함이 카카오TV의 평판을 깎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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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egloos.zum.com/darkelfy/v/2214817)

심지어 카카오TV를 플랫폼으로 방송하는 MBC 마이리틀텔레비전도 피해를 봤다. 서버 오류 때문에 생방송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일어난 것이다.

(출처=마이리틀텔레비전트위터)

상당수의 유저들은 카카오에 크게 실망했다는 반응이다. 과연 카카오는 여러 문제점을 잘 극복하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까? /김민성([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