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레바툰/레진코믹스)

최근 인터넷에서 떠도는 만화. '팩트폭력', '주모' 등의 신조어에 어울리는 만화를 그리며 네티즌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웹툰 작가가 있다. 바로 '레바'다.

레바툰은 레진코믹스라는 웹툰 사이트에서 개그/일상 장르 1위를 달리고 있다. 만화뿐만 아니라 인터넷 방송에서도 종횡무진 활동 중이다. 방송을 통해 시청자가 그림을 요청하면 즉석에서 그리기도 하고, 어떻게 잘 그릴 수 있는지 설명해주기도 한다.

듣기에는 이렇게 건전한 방송을 진행하는 레바가 3번이나 징계를 받았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그림 그리는 방송이 세 번이나 정지 처분을 받았을까?

레바가 그린 그림을 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다. 야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징계는 다음팟에서 받았다. 물론 대놓고 야한 그림을 그린 건 아니었다. 레바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삼겹살과 소주의 궁합"을 그린 것뿐이라며 아쉬워했다.

(출처=커뮤니티)

그 후 트위치TV에 새 둥지를 튼 레바는 또 한 번의 방송 정지를 받기에 이른다. 같은 이유였다. 하지만 이내 방송 정지가 풀렸고 재개할 수 있었다.

레바의 복귀 방송이 시작되자 수많은 네티즌이 몰려왔다. '수위'에 대한 궁금증 탓이다. 그렇게 입소문을 타 심지어 트위치 한국 총괄 책임자인 닉네임 ATK까지 방송을 시청하기에 이르렀다.

하필 그가 방송하던 중인 24일, 트위치 서버의 문제가 생겼고 레바 방송을 시청하던 국내 총괄 책임자는 채팅으로 현재 트위치 상황을 그림으로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림은 역시 야했다. 그런데 운영자는 오히려 레바를 부추겼다. 끝내 레바는 트위치에서만 두 번째, 개인 통산 3회 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하지만 개인방송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출처=커뮤니티)

그리고 지난 1일, 레바의 팬들은 '레바 독립 만세'를 외쳤다. 지난 1일, 삼일절에 트위치 방송 정지가 해제됐기 때문이다.

(출처=레바트위터)

대다수 레바 방송 시청자들은 아슬아슬한 수위를 기다리고 있었다. 과연 레바의 방송 정지 기록은 얼머나 더 이어질지 기대가 된다.
/김민성([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