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사과하는 카카오TV, 언제까지 용서해야 하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다가온 오늘 오전 11시 경, 전 국민은 일제히 하던 일을 멈추고 헌법재판소 라이브를 시청했다. 만장일치로 탄핵이 인용된 순간 함성이 터져 나왔고, 손뼉을 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카카오tv를 통해 탄핵심판을 시청하던 이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카카오TV는 12시 쯤, 라이브 방송 접속에 문제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사과글을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했다. 카카오 측은 "탄핵심판 라이브를 보기 위해 시청자들이 몰려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며 원인을 설명했다.
실제로 다음팟에서 카카오TV로 서비스가 변경된 이후 이용자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카카오TV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18개의 공지 중 6건이 점검 및 장애 안내에 관한 내용일 정도로 서버가 불안정하다.
네티즌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한 네티즌은 "다음팟 시절엔 20만명도 거뜬했는데 카카오로 바뀌고 10만명도 되기 전에 터져버린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네티즌도 "10년 전 서버 기술력도 아니고 개발력이 참담한 수준"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민성([email protected])